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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대규모 구조조정 신동빈…면세사업 확장 정지선

2020-03-14 0 Dailymotion

[CEO풍향계] 대규모 구조조정 신동빈…면세사업 확장 정지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반대로 면세사업을 확장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소식을 윤선희, 배삼진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, 유통업의 몰락 속에 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은, 최근 일본의 한 매체와 현지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슈퍼와 전문점, 백화점 중에서 200개 점포를 올해 안에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은 20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, 유통업은 인터넷과 융합하고, 호텔과 화학은 인수합병을 통해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시기적으로 늦은 게 아닌지 염려도 많습니다.<br /><br />유통업은 이미 인터넷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급성장하고 있어, 신 회장의 때늦은 변신 전략이 효과를 낼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코로나19 사태로 유통 매장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롯데는 일본 기업 아니냐는 소비자들 인식 때문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때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신 회장, 굳이 첫 언론 인터뷰를 일본 신문과 하며 역대 최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고 해도, 소비자들 마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더 뜸해진 요즘,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면세점 사업 확장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현대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면세점 패션·잡화 구역 우선협상자에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면세사업 진출 4년 만에 서울 강남과 강북 시내면세점에 공항까지 진출한 겁니다.<br /><br />원래 공항 면세점은 패션보다 화장품과 향수, 담배 쪽이 인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최소 보장금, 즉 임대료는 패션 쪽이 400억원대로 1,100억원이 넘는 화장품 구역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리 면세점은 지난 정부에서 사업권을 남발해,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했고, 중국 고객 의존도가 80% 넘는 문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사실상 끊겼죠.<br /><br />면세사업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'승자의 저주'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비상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신라호텔 등 서울 5성급 호텔들의 이달 객실 예약률은 10~20% 수준.<br /><br />사실상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호텔신라는 임직원들에게 자율 연차 소진을 권고하고, 이달 초부터 무급휴가를 사용하라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호텔과 면세점 사업 확대에 나선 이 사장 입장에선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이 사장은 신라모노그램과 한옥호텔 등 호텔 신사업을 추진하고 세계 3위 면세사업자가 되겠다고 주주들과 약속했죠.<br /><br />그러나 전체 매출의 90%를 웃도는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방문에 임시 휴업을 하기도 했고 중국 보따리상 발길도 끊겼습니다.<br /><br />각국 입국 제한에 싱가포르와 홍콩 등 해외 면세점 부진도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원, 100억원에 못 미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6일로 잡혔던 신라모노그램 해외 1호점인 베트남 다낭점 오픈도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10년 만에 코로나19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중소 바이오 기업 씨젠의 천종윤 대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씨젠은 생물학과 교수 출신인 천 대표가 2000년 설립한 진단시약 기업인데, 지난 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천 대표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퍼지자, 1월 중순 이후 개발에 착수했다고 하는데, 민첩한 대응이 돋보입니다.<br /><br />국내 수요 절반을 감당하고 있고,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는 전체 매출의 20% 이상을 차지하는데요.<br /><br />천 대표는 비록 작은 회사이지만,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는데, 씨젠 주가, 불과 석달새 두 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여 비상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전 세계가 하나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국가 간, 사람간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를 다 함께 극복하려면 각국이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정책 공조에 나서야 합니다.<br /><br />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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